지구 온난화와 에너지 고갈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신재생에너지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종류, 이슈가 되는 이유, 각국의 대응,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황까지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1. 신재생에너지의 종류는 무엇이 있을까?
태양에너지 (Solar Energy)
태양에너지는 태양광 발전(PV)과 태양열 발전으로 나뉩니다. 태양광 발전은 태양에서 방사되는 빛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발전이고요, 태양열 발전은 태양에서 부터 얻을 수 있는 열에너지를 통해 에너지를 얻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건물 옥상이나 외벽, 주택의 창가에서 볼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을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태양에너지 발전시설은 다른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설비 유지비가 저렴하고 친환경적이라서 많이 이용되는 방법입니다.
풍력에너지 (Wind Energy)
풍력에너지란 바람을 이용해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말합니다. 풍력은 크게 육상풍력과 해상풍력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그 비중이 미미하지만 유럽과 미국 중국에선 매우 활발히 발전 중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입니다.
수력에너지 (Hydropower)
수력은 물의 낙차를 이용해서 전력을 생산하는 방법입니다. 주로 댐을 건설하여 물을 방류하면서 수력에너지를 생산하게 됩니다.
댐을 건설하여 수력에너지를 얻는 방법이 대표적인데, 한번 댐을 건설하면 안정적인 수력에너지 공급이 가능하지만, 그 과정에서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우려도 있는 발전 방법입니다.
바이오에너지 (Biomass Energy)
식물, 동물 폐기물, 음식물 쓰레기 등을 연료로 사용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방법입니다. 탄소중립적인 에너지로 최근에 각광받고 있습니다.
* 탄소중립이란? 개인, 기업, 국가 등이 배출한 이산화탄소(CO₂)를 다른 방법으로 다시 흡수하거나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즉, 탄소를 ‘아예 배출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배출한 만큼 다시 상쇄(Offset)하는 개념입니다. 탄소 중립에 대해서 좀더 알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세요.
지열에너지 (Geothermal Energy)
지구 내부 지하의 열을 이용해서 발전 및 냉난방에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화산지대가 많은 국가가 상대적으로 지열에너지 생산에는 유리합니다.
2.왜 신재생에너지가 이슈가 될까?
기후 변화 대응
해가 갈수록 지구촌 곳곳에서 기후 변화와 기상 이변 뉴스가 점점 자주 들리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파리기후협약, 탄소중립 선언 등 국제적인 관심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활용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서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화석연료 고갈
그동안 전력 수급의 대부분을 의존해 온 석유, 석탄, 천연가스등의 화석연료는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서도 그 비중을 줄여야 하지만, 어차피 그 매장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비중을 줄여 나가야만 합니다.
또 주요 생산국가들의 생산 정책과 전세계 국지적인 전쟁과 분쟁들로 인해서 그 가격이 매우 불안정하여 수급이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에너지 자급자족을 위해서도 화석연료의 비중은 줄이고 신재생에너지원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천연가스는 화석연료인가? 어떤 글에 보면 천연가스를 청정에너지로 언급한 글들이 있는데, 천연가스는 메탄이 주성분인 기체 화석연료가 맞습니다. 다만 다른 화석연료에 비해 연소시에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적다는 점에서 간혹 청정에너지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제적 기회 창출
뉴딜 정책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뉴딜 정책은 1930년대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이 미국 경제를 쓰러뜨린 경제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국가 주도의 대규모 건설 사업을 추진하여 일자리를 만들고 그로 인해 민간의 소비경제를 되살린 사업입니다.
코로나 이후에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시설을 건설하고 그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 산업 활성화를 꾀하는 ‘그린 뉴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각국이 앞다투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3.신재생에너지 도입에 앞장서는 국가는?
독일
- “에네르기벤데(Energiewende)” 정책 추진
- 2030년까지 전체 전력의 8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목표
스웨덴
- 수력과 바이오에너지 중심
- 탄소세 부과로 화석연료 사용 감소
미국
- 캘리포니아, 텍사스 중심으로 풍력과 태양광 급속 성장
-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를 통해 대규모 투자 진행 중
중국
- 세계 최대 태양광 패널 생산국
-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조성
4.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현황은?
사용 비중은 아직 낮지만, 성장 중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은 2023년 기준으로 약 8% 수준입니다. 8%라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감이 잘 안 오시죠? OECD국가들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약 30%에 달하니까, 우리나라는 낮은 편에 속하는 거죠. 점차 신재생에너지의 사용비중을 늘여나가는 중입니다.
태양광·풍력 중심의 전환 시도
우리나라는 다른 신재생에너지보다도 산업용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사용을 확대중입니다. 특히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 자립 시범지역으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정부 정책 방향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사용 비중을 21.6%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노력중입니다. 탄소중립 2050 정책과 연계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모색중입니다.
마무리: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향한 첫걸음
신재생에너지는 단순한 대체 에너지가 아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각국이 앞다투어 도입을 확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기술 개발과 정책 지원을 통해 빠르게 대응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