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21일은 비트코인 피자데이라고 불립니다. 암호화폐의 역사상 가장 유명한 거래 중 하나가 이뤄진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디지털 자산의 가치와 발전사를 되돌아보는 중요한 날입니다.
피자데이의 유래 :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를 사다
2010년 5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던 프로그래머 ‘라스즐로 핸예츠(Laszlo Hanyecz)’는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 두 판을 주문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을 실생활에서 처음으로 실생활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사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엔 비트코인이 거래 수단으로서 흔히 이용되지 않던 시절이었는데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요?
당시 그는 비트코인을 거래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실험하기 위해서 한 온라인 포럼에 피자 두판을 주문해 준다면 1만 비트코인을 주겠다는 제안을 올립니다. 한 이용자가 피자를 대신 주문해 주겠다고 제안에 응했고 라스즐로는 그에게 댓가로 1만 비트코인을 주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구매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디지털 화폐가 현실 세계에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시세 변화 : 1만 비트코인의 현재 가치는?

라스즐로가 피자를 주문해 준 사람에게 지불했던 1만 비트코인의 가치는 얼마나 됐을까요?
연도 | BTC 가격 (USD) | 1만 BTC 가치 |
---|---|---|
2010 | $0.0041 | $41 |
2020 | ~$9,000 | $90,000,000 |
2025 | ~$65,000 | $650,000,000 |
위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라스즐로가 1만 비트코인을 주었을 2010년 당시에 그 가치는 $41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15년이 지난 2025년 1만 비트코인의 가치는 무려 $65,000에 달합니다.
그 때 피자를 대신 주문해 주었던 사람이 만약 1만 비트코인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면 남의 일이지만 상상만으로도 너무 행복할 것 같네요.
현재 비트코인이 결제수단으로 사용되는 나라

비트코인은 이제 단순한 실험용 화폐가 아닙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하거나 결제수단으로 공식적으로 허용한 국가도 있습니다. 어떤 나라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1. 엘살바도르
2021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나라입니다.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 지갑 ‘치보(Chivo)’를 도입하고, 다양한 상점에서 BTC 결제가 가능합니다.
2. 중앙아프리카공화국
2022년, 두 번째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국가입니다.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성 속에서 탈중앙화된 통화를 수용했습니다.
3. 미국, 캐나다, 독일 등
이들 국가는 법정화폐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온라인 상점, 일부 오프라인 매장, 여행업체, 스타트업 등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위키피디아 기부, 에어발틱(airBaltic) 등의 기업이 있습니다.
마무리: 피자 두 판에서 시작된 비트코인의 여정
비트코인 피자데이는 단순한 먹거리 기념일이 아닙니다. 탈중앙화 기술의 현실화, 디지털 자산의 가치 상승, 그리고 미래 금융 시스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날입니다.
혹시 주변에 비트코인을 좋아하고 투자하는 지인이 있다면, 이날을 기념하며 같이 피자 한판 드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